계절별 음악 축제는 크게 6개로 구성된다. 드럼·타악으로 구성된 ‘서울 드럼 페스티벌’이 5월에 개최된다. 여름에는 6월과 8월 서울국악축제와 한강썸머 뮤직페스티벌이 각각 열린다. 한강썸머 뮤직페스티벌은 발라드·댄스 등 대중가요 중심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9~10월에는 서울뮤직페스티벌과 인디음악축제가 개최된다. 서울뮤직페스티벌은 올해 SBS와 공동 주최해 K팝 중심의 축제로 꾸밀 계획이다. 올해는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9일간 광화문광장, 세종문화회관, 세종대로 등을 중심으로 열린다. 11~12월에는 서울클래식 음악 축제가 열린다.
음악산업 성장을 뒷받침하는 4대 음악거점도 조성한다. 이달 말 ‘노들섬 복합문화공간’(생활음악)을 시작으로 2023년 12월에는 창동 서울아레나가 개관할 계획이다. 2024년에는 1,500석 이상을 갖춘 서남권 대공연장과 서울클래식홀이 차례로 문을 연다. 특히 창동 서울아레나와 연계시켜 음악관련 기업 약 300곳을 유치한다. 글로벌 음악도시 서울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을 맡은 이동연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서울아레나의 연간 공연 기획만 봐도 2,000억~2,500억원의 경제효과가 있다”며 “1만2,000명의 음악 관련 인력이 창출되고 해외에서 50만명 이상의 해외 K팝 관객들이 와서 음악을 즐길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민을 위한 음악 체험 기회도 확대한다. 집 근처에서 악기를 배우고 연습공간을 빌릴 수 있는 생활문화지원센터와 예술교육센터를 2023년까지 현재의 4배인 107곳으로 늘린다. 유연식 시 문화본부장은 “문화 예술을 통해 시민 삶의 질과 복지를 높이고 서울의 도시 경쟁력을 높이고 관광에도 기여하는 계획”이라며 “서울시민이 일상에서 음악을 누리고 음악이 서울을 대표하는 경쟁력 있는 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