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드럼·국악·K팝·클래식... 서울 사계절 수놓는다

市 '글로벌 음악도시' 계획 발표

5년간 4,818억... 4대 거점 조성

1만2,000명 일자리 창출 기대도

서울시가 계절마다 다른 장르의 음악 공연을 개최한다. 특히 도봉구 창동에 문을 여는 전문공연장 ‘서울아레나’와 연계해 음악 창업 기업을 유치해 1만2,000명의 일자리 창출까지 노린다. 서울시는 올해부터 2023년까지 5년간 4,818억원을 투입해 계절별 음악 축제를 개최하고 4대 음악 거점을 조성하는 내용의 ‘글로벌 음악도시, 서울’ 추진 계획을 16일 발표했다.


계절별 음악 축제는 크게 6개로 구성된다. 드럼·타악으로 구성된 ‘서울 드럼 페스티벌’이 5월에 개최된다. 여름에는 6월과 8월 서울국악축제와 한강썸머 뮤직페스티벌이 각각 열린다. 한강썸머 뮤직페스티벌은 발라드·댄스 등 대중가요 중심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9~10월에는 서울뮤직페스티벌과 인디음악축제가 개최된다. 서울뮤직페스티벌은 올해 SBS와 공동 주최해 K팝 중심의 축제로 꾸밀 계획이다. 올해는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9일간 광화문광장, 세종문화회관, 세종대로 등을 중심으로 열린다. 11~12월에는 서울클래식 음악 축제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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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산업 성장을 뒷받침하는 4대 음악거점도 조성한다. 이달 말 ‘노들섬 복합문화공간’(생활음악)을 시작으로 2023년 12월에는 창동 서울아레나가 개관할 계획이다. 2024년에는 1,500석 이상을 갖춘 서남권 대공연장과 서울클래식홀이 차례로 문을 연다. 특히 창동 서울아레나와 연계시켜 음악관련 기업 약 300곳을 유치한다. 글로벌 음악도시 서울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을 맡은 이동연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서울아레나의 연간 공연 기획만 봐도 2,000억~2,500억원의 경제효과가 있다”며 “1만2,000명의 음악 관련 인력이 창출되고 해외에서 50만명 이상의 해외 K팝 관객들이 와서 음악을 즐길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민을 위한 음악 체험 기회도 확대한다. 집 근처에서 악기를 배우고 연습공간을 빌릴 수 있는 생활문화지원센터와 예술교육센터를 2023년까지 현재의 4배인 107곳으로 늘린다. 유연식 시 문화본부장은 “문화 예술을 통해 시민 삶의 질과 복지를 높이고 서울의 도시 경쟁력을 높이고 관광에도 기여하는 계획”이라며 “서울시민이 일상에서 음악을 누리고 음악이 서울을 대표하는 경쟁력 있는 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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