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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수주 잇단 잭팟...현대엔지니어링, 2.6조 印尼 정유공장 따내

대우건설, 5조 나이지리아 LNG플랜트 공사 국내사 최초 원청 수주




최근 국내 건설사들의 대형 해외공사 수주 낭보가 이어지고 있다. 대우건설(047040)에 이어 현대엔지니어링도 2조원 규모의 ‘수주 잭팟’을 터트렸다.


현대엔지니어링은 16일 인도네시아 국영석유회사 페르타미나(PT PERTAMINA)로부터 발릭파판 정유공장 고도화 프로젝트에 대한 수주를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총 39억 7,000만 달러 규모로, 이중 현대엔지니어링 지분은 21억 7,000만 달러(2조 6,000억원)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와 관련한 모든 공정을 EPC(설계·구매·시공) 턴키 방식으로 수행한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53개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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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릭파판 정유공장은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북동쪽으로 약 1,000㎞ 떨어진 보르네오섬 동칼리만탄주에 위치했다. 지난달 발표된 인도네시아 신수도 부지와는 20㎞ 거리로 인접한 곳이다. 이번 사업은 발릭파판 정유공장의 기존 정유설비를 고도화하고 유로5(EURO V) 표준을 충족하기 위한 설비를 건설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플랜트 수주로 올해 해외 건설 누적 수주액이 40억 달러를 넘어섰다.

대우건설의 나이지리아 보니섬 LNG 플랜트 시설 전경./사진제공=대우건설대우건설의 나이지리아 보니섬 LNG 플랜트 시설 전경./사진제공=대우건설


대우건설도 이날 국내 건설사 최초로 나이지리아에서 LNG(액화 천연가스) 플랜트 공사를 원청으로 수주했다고 밝혔다. 그간 일부 글로벌 건설사들이 독식해온 LNG 플랜트 시장에서 이뤄낸 쾌거다. 이 사업은 연간 800만톤 규모의 LNG 생산 플랜트 및 부대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는 약 5조원(43억달러)으로 알려졌다. 대우건설은 사이펨 및 치요다와 조인트 벤처(J/V)를 구성해 설계, 구매, 시공, 시운전 등 모든 업무를 원청으로 공동 수행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자세한 수주액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대우건설 지분은 전체 EPC 금액의 약 40% 수준이다./진동영·박윤선기자 jin@sedaily.com

진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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