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한화토탈 증설 마무리 "연매출 5,900억 늘것"

에틸렌 31만톤 등 추가 생산

LPG 원료로 원가절감 효과도




한화(000880)토탈의 충남 대산공장이 에틸렌 생산시설(사진) 증설 공사를 마치고 본격 가동에 돌입했다.

이번 증설공사로 연간 에틸렌 31만톤, 프로필렌 13만톤을 추가 생산할 수 있어 연 매출이 5,900억원가량 늘어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한화토탈은 17일 2년여에 걸쳐 총 5,400억원을 투자한 충남 대산공장의 ‘가스 전용 분해시설’ 증설공사를 마무리하고 상업가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한화토탈은 석유화학 기초원료인 에틸렌을 연간 총 140만톤, 프로필렌을 106만톤 생산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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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증설의 특징은 프로판가스(LPG)를 원료로 사용한 가스 전용 분해시설을 통한 생산 확대라는 점이다. LPG는 기존 나프타 원료 대비 가격이 낮아 경제성이 높다. 기존 나프타 원료 기반 분해시설(NCC)와 생산 인프라를 공유하는 설계 최적화로 NCC 신설 대비 투자비도 약 25% 줄였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석유화학 업계가 북미 셰일가스 기반의 에탄분해시설(ECC), 중국의 석탄화학시설(CTO/MTO) 등 저가 원료 기반의 증설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며 “이번 증설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원가경쟁력을 높여 경쟁의 파고를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토탈은 올 연말까지 폴리에틸렌 40만톤을 비롯해 오는 2021년 초 완료를 목표로 에틸렌 15만톤, 프로필렌 4만톤, 폴리프로필렌 40만톤 증설을 잇따라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생산구조를 고부가 제품 위주로 재편하고 기초유분 중심 주력사업군을 합성수지 사업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한화토탈이 충남 대산공장에 완공한 가스 전용 분해시설 전경 /사진제공=한화토탈한화토탈이 충남 대산공장에 완공한 가스 전용 분해시설 전경 /사진제공=한화토탈


박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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