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현대위아·한화정밀기계, 공작기계 본고장 공략 나선다

독일 'EMO 하노버 2019' 참가해 신기종 첫선

유럽 맞춤형 제품으로 유럽 지역 공략 박차

16일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세계 최대 공작기계 전시회인 ‘EMO 하노버 2019’에 참가한 관람객이 현대위아 부스에서 월드랠리챔피언십(WRC) 현대자동차 랠리 차량을 콘셉트로 한 유럽 전략형 공작기계 XF6300을 둘러보고 있다./사진제공=현대위아16일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세계 최대 공작기계 전시회인 ‘EMO 하노버 2019’에 참가한 관람객이 현대위아 부스에서 월드랠리챔피언십(WRC) 현대자동차 랠리 차량을 콘셉트로 한 유럽 전략형 공작기계 XF6300을 둘러보고 있다./사진제공=현대위아



국내 기계업체들이 공작기계 본고장인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섰다. 현대위아와 한화정밀기계는 독일 하노버에서 16일 개막한 세계 최대 공작기계 전시회 ‘EMO 하노버 2019’에 유럽 맞춤형 제품들을 선보이며 유럽 공략의 첫발을 뗐다.

현대위아는 이번 전시회에서 의료·항공·자동차 세 가지 산업에 특화한 ‘맞춤형 공작기계’를 선보인다. 특히 유럽 시장이 의료산업 수요가 높은 점을 고려해 독일 소재 연구센터에서 개발한 XF2000을 주력 모델로 내세웠다. XF2000은 첫 개발 직후인 2017년 독일 공작기계협회(VDW)와 세계 최대 기계 전문지인 MM으로부터 ‘밀링(공구가 회전하며 공작물을 가공하는 기계) 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데니스 코르프 현대위아 유럽연구센터 개발팀장은 “XF2000, XF6300 등은 설계 단계에서부터 유럽 고객의 눈높이에 맞춰 최고 수준의 성능을 목표로 삼고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또 현대위아는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아이리스(iRiS)도 함께 전시한다. 생산 현장의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해 제어하는 아이리스를 적용하면 사물인터넷(IoT) 기능으로 외부에서도 공작기계의 상태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공작기계 자체 성능과 기술적 지원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며 “올 초 문을 연 테크큐브를 중심으로 현대위아 공작기계의 유럽 지역 위상을 더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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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세계 최대 공작기계 전시회인 ‘EMO 하노버 2019’ 한화정밀기계 부스에 설치된 CNC자동선반이 다양한 생산모드를 시연하고 있다./사진제공=한화정밀기계16일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세계 최대 공작기계 전시회인 ‘EMO 하노버 2019’ 한화정밀기계 부스에 설치된 CNC자동선반이 다양한 생산모드를 시연하고 있다./사진제공=한화정밀기계


한화정밀기계는 유럽 맞춤형 공작기계인 CNC자동선반(제품명 XD38Ⅱ-R)을 들고 나왔다. 해당 CNC자동선반은 유럽 고객들의 요구 사항을 수용해 제작된 신제품이다. 또 한화정밀기계는 협동로봇과 연계한 공장 자동화 솔루션과 지난달 독일 뫼어펠덴-발도로프에 문을 연 유럽 통합 기술센터 등을 소개했다. 한화정밀기계는 유럽 시장 뿐 아니라 아시아 시장도 적극적으로 개척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17일에는 상하이 국제공업박람회(CIIF), 25일부터는 인도에서 열리는 ‘프로덕트로이카(Productroica) 인도’에 참석할 예정이다.

‘EMO(Exposition Mondiale de la machine Outil)’는 전 세계 2500개 공장기계 제조사와 연간 약 15만명의 관람객이 찾는 세계 3대 공작기계 전시회 중 하나로 독일 하노버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격년으로 순회 개최하고 있다.


서종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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