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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디자인계 대가' 루이지 콜라니 별세

루이지 콜라니 /AP연합뉴스루이지 콜라니 /AP연합뉴스



산업디자인계의 대가 루이지 콜라니(사진)가 지난 16일(현지시간)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주 카를스루에에서 별세했다. 향년 91세.


18일 외신에 따르면 콜라니 파트너인 야젠 자오는 그가 노환으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바이오 디자인으로 유명세를 탄 고인은 1928년 독일 베를린에서 태어나 예술 아카데미에서 조각을 배우고 프랑스 파리 소르본대에서 공기역학을 공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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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계에는 구두 디자인 작업을 맡으면서 발을 들였다. 디자인의 핵심을 자연에서 찾은 고인은 포크부터 찻잔·안경·카메라·의자·TV·자동차·항공기에 이르기까지 다종다양한 제품에 날렵한 곡선형 디자인을 적용했다. 1982년 제작한 캐논T90은 기존의 각진 몸체 대신 인체공학 디자인을 적용해 카메라 디자인의 이정표가 됐다.

2017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회고전에서 시속 600㎞를 목표로 한 미래형 스포츠카 T600 디자인을 선보이는 등 말년까지 왕성하게 작업했다.
/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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