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경제 불안에 美달러 예금 인기 치솟아

개인 비중 21.7%로 역대 최고

한 달 새 4억8,000만달러 증가

경기 부진이 지속되며 경제 불안감이 커지자 달러 예금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8월 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 에 따르면, 지난달 거주자 외화예금은 709억7,000만 달러로 한 달 만에 13억 달러 늘었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 진출 외국 기업 등이 외화로 보유한 예금을 말한다.




외화 예금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미 달러화 예금은 8월 말 608억4,000만달러로 한 달 전보다 12억4,000만 달러 증가했다. 기업의 달러화 예금은 476억6,000만 달러로 7억6,000만 달러 늘었으며 개인의 달러화 예금도 131억8,000만 달러로 4억8,000만 달러 증가했다.


특히 달러 예금 잔액 중 개인예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달보다 0.4%포인트 상승한 21.7%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달러화 개인예금 비중은 2012년 관련 통계가 공표된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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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달러화 예금이 늘어나는 것은 원화 예금보다 높은 예금 금리에 달러화 강세 기대, 분산 투자 수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한은은 분석했다.

외화 예금 중 엔화는 41억3,000만 달러로 전달보다 1억4,000만 달러 늘었으며 유로화 예금(33억3,000만 달러)도 1,000만 달러 증가했다. 반면 위안화 예금(12억3,000만 달러)은 4,000만 달러 감소했다.

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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