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100분의1초 잡아라"...채널 전환시간 대폭 줄인 U+tv

네트워크부터 UI까지 전면 개선

정부평가 꼴찌서 자체평가 1위로

14개부문중 11개 경쟁사보다 우위




지난해 정부 유료방송 평가에서 유독 채널 전환속도가 느려 낙제점을 받았던 LG유플러스(032640)가 ‘권토중래’해 자체 평가에서 경쟁사 대비 월등한 수준을 달성했다. 또 주요 이용자환경(UI) 14개 분야 중 11개 부문에서 가장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지난 7월 통신 3사의 채널변경 시 화면 전환 속도를 자체 평가한 결과 최신 셋톱박스를 기준으로 LG유플러스는 0.54초를 기록해 각각 0.83초, 0.98초를 기록한 경쟁사 대비 가장 빠른 속도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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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정부 유료방송서비스 품질평가에서 U+tv는 영상이나 주문형비디오(VOD), 이용자 만족도 등 전반에서 평균 이상을 달성한 반면 채널 전환시간은 2.82초로 가장 앞섰던 SK브로드밴드(0.78초)에 비해 3배 이상 오래 걸렸다. 이에 내부적으로 ‘비상’이 발령됐고 네트워크부터 UI까지 전면 개선 작업을 펼친 덕에 반년 만에 눈에 띄는 성과를 달성했다. 송민우 LG유플러스 미디어UI팀장은 “다른 IPTV의 기본 채널이 0~999번으로 설정됐던 반면 U+tv는 0~9999번으로 10배 많게 설정돼 채널을 찾는데 지연이 생긴 게 가장 큰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채널 설정을 바꾸고 통신환경 최적화와 UI 개편을 통해 채널 전환시간을 대폭 단축했다.

LG유플러스는 또 지난 평가를 계기로 ‘감성품질 지표’ 구축작업을 벌여 고객 만족도 극대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용자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UI 환경 14개를 골라 각각 도달 수준을 책정해 목표로 삼는 식이다. 예컨대 채널 변경시 화면 전환 환경의 경우 고객이 0.79~1.31초면 만족을 느끼되 1.67초 이상이면 오류라고 인식한다는 표준을 설계했다. U+tv의 경우 0.54초로 만족 이상의 구간에 든 셈이다. LG유플러스 자체 평가결과 14개 부문에서 11개가 경쟁사 대비 우위를 점한 것으로 평가됐다. 다만 ‘결제 후 광고 영상 재생’과 ‘편성표에서 방송화면 전환’ 등은 고객 만족 범위에 미치지 못해 각각 개선 중이다. 송 팀장은 “감성품질 지표와 고객 의견을 바탕으로 기본 화면 구성과 디자인 등 UI 전반 품질 향상 작업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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