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나경원 "이번엔 조국비리 국정감사"

교섭단체 3당 정기국회 일정 합의

26일부터 대정부질문·국감 진행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0일 부산 서면 거리에서 열린 ‘조국 파면 부산시민연대 촛불집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0일 부산 서면 거리에서 열린 ‘조국 파면 부산시민연대 촛불집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교섭단체 3당이 대정부질문과 국정감사 등 정기국회 일정에 합의했다. 야권은 오는 26일부터 시작되는 대정부질문에서 국무위원인 조국 법무부 장관에 대한 날 선 질의를 할 것으로 보여 정기국회가 청문회 이후 여의도에서 벌어지는 ‘제2의 조국 대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야 3당 원내대표는 20일 정기국회 일정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달 26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대정부질문을, 다음달 2일부터 21일까지 국정감사를 진행한다. 22일에는 대통령의 시정연설이 계획돼 있다. 이어 28일 더불어민주당, 29일 자유한국당, 30일에는 바른미래당이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 나선다. 여야 3당 대표는 전날까지 국감일정을 두고 이견을 보여왔으나 저녁 비공개회동을 마친 후 일정에 대한 의견합의를 이뤘다.



확정된 정기국회 일정의 화두는 역시 ‘조국’이다. 청문회 이후 대통령의 지지율이 40%까지 추락하고 중도층이 움직이며 여론이 요동치고 있다. 야권은 대정부질문과 국정감사 등에서 조 장관과 가족이 연루된 비리 혐의를 파헤치는 데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조 장관 일가가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비리 혐의는 △딸 입시부정 △사모펀드 부당운용 △웅동학원 편법상속 등이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조국을 둘러싼 권력형 비리에 대한 진상규명을 할 수밖에 없는 국정감사”라며 “정무위원회는 조국 가족 사모펀드, 기획재정위원회는 불법과 편법을 동원한 (웅동학원 관련) 재산 불리기 과정에서 세무조사 부분, 교육위원회는 (딸 관련) 스펙 조작 문제 등 다 조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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