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승연은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언니는 에이미와인하우스를 좋아했고, 언니는 보이스코리아에서 마지막 결승 무대를 ‘필승’을 불렀지. 랩을 할 거라고 좋아했고, 나는 나도 랩 잘 할 수 있다며 시덥지 않은 장난도 많이 쳤었지”라는 말로 시작하는 추도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 “우리들은 데뷔하고 각자의 활동을 하면서 자주 만나지도, 어울리지도 못하고 각자 먹고 살기 바빴다”며 “그래도 나한테는 보이스코리아를 같이 한, 나와 내 처음을 같이 했던 언니들 생각 항상 하면서 지냈다.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손승연은 “언니 먹고 살기 바쁘다고 연락도 자주 못하고 만나지도 못했던 못난 동생을 용서해”라며 “다같이 술한잔 기울이면서, 힘든거 있음 힘들다고 얘기하지… 그건 좀 밉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언니는 내가 아는 가수 중 제일 독특했고, 아티스트였고, 작사작곡도 잘하는, 천상 음악인이었다”며 “이제 하고 싶은거 다하면서 편히 쉬길 바란다”고 고인을 추억했다.
앞서 우혜미는 지난 21일 밤 마포구 망원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타살 혐의점은 없는 상태다.
우혜미의 소속사 다운타운이엔엠 측은 “우혜미가 지난 21일 자택에서 유명을 달리했다. 슬픈 소식을 전하게 되어 안타까운 마음을 전한다”며 “짧은 생을 마감한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시길 간곡히 바란다”고 밝혔다.
고(故) 우혜미의 발인식은 오늘(23일) 오전 11시 서울 강동구 강동성심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된다. 장례를 조용히 치르고 싶다는 유족의 뜻에 따라 발인식은 비공개로 이뤄진다. 장지는 서울 추모공원이다.
우혜미는 지난 2012년 Mnet ‘보이스코리아’ 시즌1에 출연해 통해 톱4까지 오르며 이름을 알렸다. 김광석의 ‘나의 노래’, 서태지의 ‘필승’ 등을 자신만의 색깔로 가창해 화제를 모았다. 2015년 싱글 ‘못난이 인형’을 내며 정식으로 가요계에 데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