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민주당 4년만에 전경련 방문…국정농단 이후 처음

14개 그룹 관계자 회의 참석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 최고위원들이 지난 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 2019 정책 페스티벌에서 전·현직 대통령 남북정상회담 사진전을 관람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연합뉴스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 최고위원들이 지난 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 2019 정책 페스티벌에서 전·현직 대통령 남북정상회담 사진전을 관람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25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를 찾아 29대 그룹 기업인들과 경제 활성화 방안을 논의한다. 민주당이 국정농단 사태 이후 전경련을 찾는 것은 처음이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열리는 현안 간담회에 참석한다. 당에서는 이원욱 원내수석부대표를 비롯해 민병두 국회 정무위원장, 신경민 제6정조위원장, 최운열 제3정조위원장 등이 참석한다.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과 삼성·현대차·SK·LG·롯데·GS·한화 등 14개 기업 관계자들도 재계를 대표해 협의에 나선다.



이날 간담회는 민주당의 요청으로 마련됐다. 전경련 관계자는 서울경제와의 통화에서 “지난 한국경제연구원과 간담회에 참석한 민주당 의원들이 기업인을 만나 현안에 대해 소통하는 자리를 가졌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고 말했다. 특히 일본의 수출제재와 미중 무역갈등을 비롯해 경기 침체로 인한 디플레이션 우려 등 대내외적 요건이 악화되자 민주당이 먼저 전경련에 손을 내민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지난 지난 2016년 국정농단 사태 이후 전경련과의 직접적인 만남을 피해왔다. 경제인들과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에도 전경련은 부르지 않고 대한상공회의소를 통해 소통하는 등 ‘전경련 패싱’ 논란이 일었다. 문재인 대통령과 5당 대표 협의를 통해 ‘일본 경제 보복 극복을 위한 초당적 협력기구’를 구성할 때도 민주당은 전경련을 배제해야 한다는 뜻을 강하게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인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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