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이 유럽 최대 자산운용사인 프랑스 아문디와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해외 진출과 대체투자 등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농협금융은 26일 서울 중구 농협금융 본사에서 아문디와 제3차 주주 간 계약서 개정 체결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아문디는 지난해 말 기준 수탁액이 1,900조원에 달하는 유럽 내 1위, 세계 10위의 자산운용사다. 농협금융지주와 아문디의 합작사로 지난 2003년 출범한 ‘NH-아문디 자산운용’의 2대 주주이기도 하다.
농협금융과 아문디는 이번 주주 간 계약 개정을 통해 NH-아문디의 해외 진출을 위해 적극적인 협조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또 1개의 금융그룹 내 1개의 자산운용사만 둘 수 있었던 원칙을 금융당국이 폐지함에 따라 헤지운용·대체투자 등 농협금융 자산운용 부문의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특별배당금을 신설해 두 주주사가 기여도를 확대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체결식에 참석한 이브 페리에 아문디 회장은 “NH-아문디 자산운용을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자산운용사로 육성하기 위해 농협금융과 상호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광수 NH농협금융 회장은 “농협금융은 NH-아문디 자산운용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범농협 계열사의 안정적인 운용자산을 확보할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