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는 국내 자동차 전자장비(전장) 고객사를 대상으로 전장용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테크데이를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부산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내 고객을 대상으로 처음 열린 공식 프로모션으로 국내 주요 전장 기업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했다.
MLCC는 전기를 저장했다가 반도체 부품에 필요로 하는 전기를 공급하는 역할을 하며 전기자동차에는 1만3,000개의 MLCC가 들어간다.
삼성전기는 전장용 MLCC의 품질규격인 AEC-Q200 인증과 주요 고객사들의 제품검증 현황 등을 발표했으며 그간의 연구 성과와 중장기 계획을 공유하고 솔루션을 제안했다. 또 자동차용 고용량·휨강도·고온·고압 등을 보증하는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전시했다. 강연과 세미나를 통해 MLCC의 기초 원리, 시황 및 산업 트렌드를 소개하고 MLCC 제작 공정을 공개해 제품에 대한 이해를 돕기도 했다.
조국환 삼성전기 전략마케팅실장 전무는 “삼성전기의 전장용 MLCC는 파우더 등 핵심 재료를 내제화해 일원화된 공정 사이클을 갖췄다”며 “우수한 품질의 고용량·고신뢰성 제품 개발로 고객에게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1980년대부터 MLCC 사업을 시작한 삼성전기는 현재 MLCC 세계 시장 점유율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산업·전장용 MLCC는 2016년부터 생산하기 시작했으며 부산에 전장 전용 생산라인을 구축한데 이어 중국 천진에 5,733억원을 투자해 전장 전용 공장을 짓는 등 전장용 MLCC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