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소식에 이어 제3회 부산시 일자리위원회가 열린다. 올해가 3개월 남은 시점에서 일자리정책과 사업의 효과가 시민에게 스며들고 있는지를 점검해 시민이 좀 더 체감할 수 있도록 정책을 다듬으려고 마련됐다. 위원회는 부산형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 대책, 오케이 일자리 사업의 추진상황 보고, 일자리 창출과 중소기업 동반성장 상생펀드(한국주택금융공사), 조선기자재업 투자유치 일자리창출(파나시아), 일자리의 질 개선(푸드엔) 등의 민간의 일자리창출 우수사례 발표 등으로 진행된다. 이어 취약계층 일자리정책 심의 기능 등을 보강하기 위해 여성·장애인 일자리 분야 등 신규위원 3명도 위촉한다.
시는 ‘부산형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 대책’을 통해 2022년까지 고용 미충원율을 12%에서 5%까지 줄인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날 ‘고풍(高風)당당 다잡고 취업지원센터‘ 개소를 시작으로 맞춤형 인력매칭 지원, 중소기업 근로환경 개선 등 4개 분야 53개 세부과제로 추진할 계획이다. ‘오케이 일자리사업’은 458명 취업 목표, 29개 사업으로 이뤄졌으며 중구의 특화 거리인 보수동책방골목을 홍보하는 북튜버(북소개 유튜버) 인력을 양성해 홍보와 창업화를 지원(보수동 책방골목 북튜버 인력양성프로그램)하는 등 시와 구·군의 공동노력으로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일자리 사업이다.
‘일자리창출 및 중소기업 동반성장 상생펀드’는 지난해 11월 일자리위원회 출범 시 시와 한국주택금융공사, 부산은행이 협력해 200억 원의 상생펀드를 조성, 92개 일자리창출 우수 중소기업에 평균 2% 저렴한 금리로 대출해 기업당 이자절감액 평균 100만 원의 효과를 보인 사업이다. ‘조선기자재업 투자유치 일자리창출’은 지역의 대표적 조선기자재 기업인 파나시아가 선제적으로 선박평형수처리장치 세계 2위, 황산화물저감장치 세계 1위의 탁월한 기술력으로 폭발적 수주를 이끌어내어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에 제2공장을 신설(193억 투자), 신규고용 55명의 일자리를 만들어낸 민간일자리 창출의 모범적인 사례이다.
‘일자리의 질 개선’을 발표하는 푸드엔은 식자재전문유통기업으로 근무시간 선제적 단축, 매년 이익 10%를 임직원에게 성과급 지급 등 근로환경 개선에 탁월한 성과를 보인 기업이다. 2016년과 2019년 부산시 고용우수기업으로 인증됐을 뿐만 아니라 2019년 대한민국 으뜸기업(고용부 주관)으로 선정되기까지 한 부산의 고용 우수기업이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센터를 통해 직업계고 취업 활성화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해 지역 내 일자리 미스매치를 해소하고 학생들이 행복한 일자리를 만들 것”이라며 “이번 일자리위원회에서 제기된 다양한 의견들은 정책에 반영해 일자리사업의 시민체감도를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