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년 동안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임대아파트에서 하자가 4만건 넘게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이 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장기임대 아파트와 공공임대 아파트에서 발생한 하자는 총 4만2,550건이었다.
유형별로는 도배 불량으로 인한 하자가 1만3,285건으로 전체의 31.2%를 차지했다. 타일 불량이 1만375건, 오·배수가 9,708건, 위생기구 불량이 4,517건 등이 뒤를 이었다.
주택 유형별로 살펴보면 공공임대 아파트 하자가 3만4,042건으로 전체의 80%를 차지했다. 또 장기임대 아파트가 8,508건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민 의원은 “서민들이 거주하는 임대주택에서 하자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LH는 임대아파트 건설 시 도배, 타일 등에 대한 철저한 점검을 통해 하자를 줄이고, 보수에도 적극 나서서 서민들이 고통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