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년 동안 ‘동네서점’ 수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서점 활성화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한선교 자유한국당 의원이 29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1999∼2017년 동네서점 수 변화 추이’ 자료를 보면 지난 1999년 4,595개였던 동네서점은 2017년 2.050개로 55.4% 크게 줄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동네서점 수는 2000년 3,357개로 감소했다가 2003년 3,589개로 소폭 늘었다. 하지만 2009년 2,846개, 2015년 2,116개 등 매년 하락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인천과 충남의 감소율(각각 62.5%)이 가장 높았다. 이어 서울(60.5%), 경남(60.2%), 광주(60.1%), 경기(60.0%)가 뒤를 이었다.
한 의원은 동네서점이 급감한 이유에 대해 “대형서점 증가와 할인율이 높은 온라인 서점, 전자책 확산 등 외부 환경 변화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문체부 국민 독서실태 조사(2017년 기준)에 따르면 국민이 평소 책을 구매하는 곳은 대부분 시내 대형서점(38.5%)과 온라인 서점(23.7%)으로 나타났다. 동네 소형서점을 이용하는 비율은 10.6%에 그쳤다.
한 의원은 “동네서점을 살리기 위해 서점을 문화공간으로 활용하거나 맞춤형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차별화된 전략과 지원 대책을 적극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