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축구회관에서 10월 A매치 명단을 발표하는 파울루 벤투 축구 대표팀 감독. /연합뉴스손흥민(토트넘)·이강인(발렌시아) 등 25명의 선수가 한국 남자축구 사상 29년 만의 평양 원정에 나선다.
파울루 벤투 축구 대표팀 감독이 30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10월 A매치 참가 명단을 발표했다. 손흥민이 어김없이 차출됐고 9월 초 A매치 데뷔전을 치른 18세 이강인이 다시 부름 받았으며, 지난해 11월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에서 무릎을 다쳤던 남태희(알사드)가 11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했다.
이들은 10일 오후8시 화성에서 스리랑카와, 15일 오후5시30분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북한과 2022년 카타르월드컵 2차 예선 H조 2·3차전에 나선다. 지난 9월10일 투르크메니스탄과 1차전 원정에서는 2대0으로 이겼다.
벤투 감독은 9월5일 조지아와 평가전에 나섰던 이강인에 대해 “기술이 좋고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다만 수비적인 부분은 보완해야 할 점이 있다”며 “10월 두 경기에서 얼마나 기회를 얻을지는 차차 검토하고 어떤 포지션에서 뛸지도 소집 뒤 생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표팀은 스리랑카전 뒤 10월13일 베이징으로 이동해 하루를 보낸 뒤 14일 평양으로 건너갈 계획이다.
◇10월 A매치 소집명단(25명)
▲골키퍼(GK)=김승규(울산) 조현우(대구)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
▲수비수(DF)=김영권(감바 오사카) 김민재(베이징 궈안) 박지수(광저우 에버그란데) 이재익(알라이얀) 홍철(수원) 김진수 이용 권경원(이상 전북) 김문환(부산)
▲미드필더(MF)=황인범(밴쿠버) 정우영(알사드) 백승호(다름슈타트) 이재성(홀슈타인 킬) 손흥민(토트넘) 권창훈(프라이부르크) 황희찬(잘츠부르크) 이동경(울산) 나상호(FC도쿄) 이강인(발렌시아) 남태희(알사드)
▲공격수(FW)=황의조(보르도) 김신욱(상하이 선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