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IB&Deal

IPO 시장 얼어붙자...7% 줄어든 주식 발행금액

국내 기업 주식·회사채 공모액

전월 대비 15% 가까이 감소해

CP·전단채 발행액도 6.2% ↓




국내 기업이 주식·회사채로 조달한 금액이 15%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식은 유상증자가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기업공개(IPO)는 크게 위축되면서 전체 발행액이 덩달아 감소했다.

3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8월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우리나라 기업의 지난달 주식·회사채 공모를 통한 총 발행실적은 14조5,413억원으로 전월 대비 14.7% (2조5,118억원) 줄었다.


주식 공모 감소에 영향을 끼친 건 IPO 시장 부진이었다. 지난 8월 IPO를 통한 주식 발행규모는 총 862억원이다. 이는 지난 7월 IPO를 통해 총 3,447억원의 주식이 나온 것에 비해 2,585억원이나 줄어든 액수다. 이로 인해 지난달 유상증자 발행액이 전월 대비 2,202억원 늘어난 4,084억원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8월 중 주식 발행규모는 4,946억원으로 7월보다 7.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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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달 회사채 발행 규모는 전월 대비 2조4,735억원 줄어든 14조467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채 발행액이 11조4,179억원으로 전월 대비 16.2%(1조5,919억원) 늘어났지만 일반회사채 발행이 같은 기간 73.8%이나 감소한 1조6,060억원을 기록한 영향이 컸다. 회사채 미상환 잔액은 513조162억원으로 지난 달 대비 0.8% 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기업어음(CP)와 전단채 발행액도 전월보다 6.2% 감소했다. CP는 발행액이 34조1,408억원으로 9.7% 줄었으며, 전단채는 95조3,036억원으로 같은 기간 4.8% 감소했다.


양사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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