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침대 매트리스를 비롯한 생활 가구 전문 업체인 지누스가 2005년 세계 최초로 매트리스 압축 포장 기술(Mattress-In-a-Box) 개발에 성공했으며, 2011 년 발생한 화재는 오히려 고객사의 신뢰관계를 더욱 돈독히 다지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지누스 매트리스는 이후 아마존 베스트셀링 아이템에 등극했고, 미국 온라인 매트리스 시장의 약 27%를 점유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매트리스 압축 포장 기술(Mattress-In-a-Box)이 업계 판매 지형도를 바꿔놓았다”고 분석했다. 화물 적재 부피를 줄이면서 높은 운송비용을 줄였고, 중국·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생산한 가성비 뛰어난 제품을 전 세계에 판매할 수 있었다.
특히 대부분의 매출이 온라인을 통해 발생 중인 점도 긍정적이다. 나 연구원은 “침대 가구들은 대부분 사이즈가 크기 때문에 단순 배송도 힘들 뿐만 아니라 설치기사가 직접 방문하여 설치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며 “배송 부피를 감소시킨 지누스의 제품은 배송도 편리하게, 소비자가 설치도 편리하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되며 온라인 시장을 중심으로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주력 시장인 미국의 경우 침실 가구 시장이 전체 가구 시장의 약 23%를, 생활 가구 시장이 약 31%를 차지하고 있는데, 더 큰 신규 영역의 시장으로 진출한다는 점에서 동사의 매출 증가를 충분히 기대해볼 만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