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전통시장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시행 중인 ‘청년상인 창업지원 사업’에 참여한 점포 10곳 중 5곳은 현재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일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제출받은 ‘청년상인 창업지원 영업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5~2018년 정부 지원을 받은 청년상인 점포는 총 549개로, 현재 영업을 유지하는 곳은 285개(51.9%)에 불과했다. 지원을 받은 청년 상인 절반 정도가 폐업한 셈이다. 특히 사업 시작부터 지원을 받은 최초 지원 점포 중 영업을 유지하는 곳은 162개(29.5%)에 그쳤다.
아울러 영업 유지 중인 285개 점포 중 점주가 변경된 대체 입점 점포는 123개로, 이 중 72개는 청년이 아닌 40대 이상 점주가 운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때문에 사업 목적인 청년상인 육성 효과가 반감되고 있다고 어 의원은 설명했다.
청년상인 창업지원은 40대 이하의 청년 상인들의 창업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난 2015년부터 시행돼 지난해까지 총 162억 2,7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어 의원은 “열악한 입지 조건, 청년 상인들의 경험 부족 등으로 영업 유지율이 저조한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영업 유지율 제고를 위한 실효성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신혜인턴기자 happysh040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