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은 신안산선 복선전철 민간투자사업에 대한 토지보상 계획을 공고하고 보상 절차에 착수한다고 1일 밝혔다.
감정원에 따르면 토지보상 대상은 전철 역사, 차량기지 및 환기구 등 지상구간에 속한 334개 필지다. 공고가 완료되는 대로 감정평가를 실시해 이르면 12월께 토지 매수를 위한 협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또 지하구간은 별도 조사를 거쳐 내년 상반기 중 추가로 보상계획을 공고할 예정이다.
신안산선은 경기도 화성시 남양읍부터 서울시 여의도까지 지하 40m 이하 대심도에 건설되는 복선전철이다. 오는 2024년 개통을 목표로 지난달 9일 착공식을 가졌다. 지하 매설물이나 지상부 토지 이용에 대한 영향을 받지 않는 이 전철은 최대 110㎞의 속도로 운행돼 도심 출퇴근 시간을 크게 단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학규 감정원장은 “1988년 정부의 ‘수도권 광역교통 5개년 계획’에 포함된 후 오랜 기간 지체되어 온 신안산선 복선전철이 완공되면 경기 서남부지역에서 서울 도심으로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 될 것”이라면서 “토지보상업무를 신속하게 추진해 지역주민들의 숙원 사업인 신안산선 복선전철 사업이 조기에 완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상계획 공고 내용에 이의가 있는 토지 소유자 등은 오는 15일까지 감정원에 이의를 신청할 수 있다. 또 보상계획 공고 종료 후 토지소유자는 10월16일부터 11월15일까지 1개월내에 감정원에 감정평가업자를 추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