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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이사철 맞아 건설경기 전망 소폭 개선…9월 CBSI 79.3

전월 대비 13.4P 상승…계절적 영향 반영

가을 이사철을 맞아 건설사들의 경기 전망이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침체에 대한 전망치가 여전히 높아 회복세 지속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9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 대비 13.4포인트 상승한 79.3으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CBSI는 건설기업들이 보는 경기 상황에 대한 지수다. 100을 기준으로 그보다 아래면 현재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다. 100을 넘으면 그 반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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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 회복은 여름 비수기 이후 가을 이사철을 맞아 계절적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또 정부의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발표 영향으로 8월 수치가 최근 6년 내 최저치(65.9)까지 떨어졌던 상황에서 통계적 반등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 박철한 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9월에는 혹서기 이후 지수가 회복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계절적 요인으로 물량 상황이 전월보다 개선된 것이 지수 회복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9월 지수가 장기 평균치인 80.0에 근접했지만 이 같은 회복세는 계속 지속되기 힘들 것이란 전망이다. 10월 CBSI 전망치는 9월 대비 3.1포인트 하락한 76.2로 나타났다. 박 부연구위원은 “통상 10월에는 계절적 요인으로 CBSI가 2~3포인트 상승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그럼에도 전망치가 낮은 것은 건설기업들이 향후 상황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진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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