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et ‘프로듀스 엑스(X) 101’의 투표 조작 논란을 수사 중인 경찰이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데뷔한 엑스원(X1)멤버들의 소속사를 압수수색했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1일 엑스원 멤버들의 기획사 사무실 여러 곳에서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프로듀스 엑스(X) 101’ 조작 의혹은 마지막 생방송 경연 당시 시청자들의 유료 문자 투표 결과에 문제가 있어 데뷔가 유력했던 연습생들이 탈락하고, 예상치 못했던 참가자들이 데뷔조에 들어가면서 시작됐다.
네티즌은 1위부터 20위까지 득표 숫자가 모두 특정 숫자의 배수로 설명된다며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논란을 확산시켰다.
이 같은 논란에 Mnet 측은 지난 7월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시청자들은 진상규명위원회를 꾸려 제작진을 사기 혐의로 고소하고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했다.
경찰은 CJ ENM 사무실과 문자 투표 데이터 보관업체 등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진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고, 앞서 ‘아이오아이’나 ‘워너원’을 배출한 시즌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있었는지 등을 살피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 사실은 인정했으나 “현재 수사 진행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인 압수 대상이나 사유는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