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재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의원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소관 공기업의 지급 자재 납품 관련 비위행위에 대한 감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1일 이 의원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2018년 사이에 LH 직원 4명이 경기도 5개 신도시에서 진행되는 보도블록 공사를 특정 8개 기업이 수주하도록 도와주는 대가로 각각 수천만 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이 선고됐다. 최근 10년간(2009~2018) 부정 청탁을 한 8개 업체의 LH 수주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09~2010년에는 수주액이 4억원 미만에 그쳤으나 뇌물수수가 이뤄졌던 2012년에는 수주액이 130억원으로 급증했다.
그는 “최근 6년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4명이 보도블록 납품 업체 선정과정에서 금품 등을 수수한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며 “향후 감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LH는 뇌물수수 징역형이 나온 1심 판결이 나온 지 반년이 지났는데도 뇌물공여가 확인된 8개 업체에 대해 부정당 업자 제재나, 계약 해지 등 조처를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토교통부는 LH뿐 아니라 소관 공기업에 대해 지급 자재 납품 관련 비위행위에 대한 감사원 감사를 청구해야 한다”며 “구조적 폐단의 원인을 밝혀내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아임인턴기자 star454941@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