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이인영 “국회의원 자녀 전수조사, 없던 일로 못 만든다”

“국정조사 후에 하자“는 한국당 겨냥

“처음부터 할 마음 없는거 아니었나”

이인영(왼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 상임위 간사단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이인영(왼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 상임위 간사단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일 “국회의원 자녀 입시비리 전수조사를 없던 일로 못 만든다”고 못박았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처럼 3당이 일치했는데 공당이 국민에 한 약속을 헌신짝처럼 되돌릴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는 지난달 30일 최근 국회 5당 대표가 모두 동의한 ‘국회의원 자녀 입시비리 전수조사’를 논의하기 위해 만났다. 회동 후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조국 정국 이후에 (전수조사를) 하는 게 맞다는 게 저희 입장”이라고 말해 전수조사 논의는 사실상 결렬됐다.



이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해 “3당 합의가 무산되자 그럴 줄 알았다고 국민들은 반응한다”며 “처음부터 할 마음이 없었던 것 아니냐고 되묻는다”고 말했다. 이어 “선조국 후조사는 전수조사를 모멸하려는 꼼수”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 원내대표는 “두 야당의 궁색한 합의 번복은 국민의 정치 불신을 확산하고 있다”며 “아직 늦지 않았다. 조건을 달지 말고 전수조사라는 국민의 뜻을 수용하고 국민 앞에 선언한 것을 지켜라”고 당부했다.


김인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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