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노사갈등에...한국GM 국내판매 20% 급감

파업 여파 9월 5,171대 그쳐

현대차도 내수 4.5% 줄어

극단적 노사갈등을 겪고 있는 한국GM이 8개월만에 내수 판매 최악의 실적을 받아들었다.

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은 지난달 내수시장에서 5,171대를 판매해 지난 1월(5,053대) 이후 가장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달 총파업을 벌이기 이전인 8월(6,411대)에 비하면 20% 가량 판매량이 줄었으며 월 판매량 6,000대 선도 함께 무너졌다.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국내를 포함한 전 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월보다 1.3% 감소한 38만2,375대를 팔았다. 기아자동차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 증가한 23만3,648대를 지난달 판매했다. 한국GM은 2만1,393대, 르노삼성은 1만5,208대, 쌍용자동차는 1만325대를 각각 전 세계 시장에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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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전체 판매대수 중 5만139대를 국내 시장에서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내수 시장 판매량이 4.5% 줄었다. 해외시장에서는 전년 동월보다 0.8% 감소한 33만2,236대를 팔았다. 내수 시장 베스트셀링카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싼타페였다. 지난 달 7,813대를 판매해 7,156대의 쏘나타를 제쳤다. 현대차 관계자는 “쏘나타와 싼타페 등 주력 차종들이 전체 판매를 이끌었다”며 “이달에는 상품성이 대폭 강화된 투싼을 투입하고 연말에는 그랜저 페이스 리프트 모델을 출시해 적극적인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지난 달 국내에서 4만2,005대, 해외에서 19만1,643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해외 판매실적이 전년 동월 대비 1.6% 감소한 반면 국내 판매량은 17.3% 상승했다. 내수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K7(6,176대)였다. 3개월 연속 기아차 월간 판매량 1위다. 지난 달 출시한 모하비 더 마스터는 1,754대가 판매됐다. 해외에선 스포티지가 3만6,679대로 ‘베스트 셀링 카’에 올랐다.

르노삼성은 내수 7,817대 수출 7,391대의 판매량을 기록했고, 쌍용차 판매실적은 내수 7,275대, 수출 3,050대였다. 내수 판매 실적이 국내 완성차 업체 중 최하위를 기록한 한국GM 측은 “최근 출시된 트래버스와 콜로라도를 발판 삼아 내수 실적 반등의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한신 기자 hspark@sedaily.com

박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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