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현 용산구청장이 지난달 베트남 빈딘성 꾸이년시의 한 마을을 찾아 현지 아이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제공=용산구서울 용산구가 국내 기업들의 베트남 진출을 지원한다. 용산구는 오는 10일 오후 3시 용산아트홀 소극장 가람에서 베트남 중부 빈딘성 투자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투자설명회는 용산구와 베트남 빈딘성, 주한 베트남관광청 대표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용산구상공회가 주관한다.
베트남 중부 해안에 위치한 빈딘성은 국도·철도·공항·국제무역항을 갖춘 교통의 요지다. 자연경관이 아름다워 관광 명소로도 주목받고 있다. 용산구는 지난 1996년부터 빈딘성의 성도인 꾸이년시와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2016년에는 퀴논시에 국제교류사무소를 개설해 한국어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국내 기업의 현지 지출을 지원해왔다. 또 빈딘성 정부로부터 50년간 159만㎡(4만8,097평)에 달하는 사업 용지를 무상으로 지원받아 지난해부터 한국 벤처기업의 태양광 사업 진출을 돕고 있다.
용산구와 빈딘성은 이번 투자설명회에서 빈딘성 투자 환경과 한국기업 투자 시 인센티브, 빈딘성 투자 성공사례 등을 소개한다. 빈딘성이 투자유치를 희망하는 부동산·관광, 농수산업, 의료보건, 기업 유치·산업인프라 등 4대 분야에 걸쳐 28개 프로젝트를 위주로 안내할 예정이다. 이들 프로젝트의 총 투자 요청 규모는 8억9,000만달러(한화 약 1조원)에 달한다.
투자설명회에서는 현지에 진출한 기업 2곳(QN에너지, 제이디텍)에 대한 투자인증서(IRC) 교부와 ‘베트남 빈딘성 투자협력·관광교류 증진 업무협약’ 체결도 현장에서 이뤄진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조만간 812억원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1차 공사가 베트남 현지에서 시작될 예정”이라며 “이번 베트남 빈딘성 투자설명회를 통해 기업들의 현지 진출을 더욱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