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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부동산펀드 절반은 손실"

지상욱 의원 금감원 자료 분석

해외 부동산 펀드 중에 약 절반에 가까운 펀드가 손실을 기록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지상욱 바른미래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상위 15개 운용사의 해외 펀드 401개 중 48%에 달하는 191개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하나대체투자운용이 설정한 하나대체투자뉴리더웨일즈사모부동산투자신탁의 경우 4-1·2·3호가 모두 80% 넘는 손실을 기록 중이다. 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맵스프런티어브라질월지급식부동산투자신탁1호(분배형)은 -72.4%, 미래에셋맵스프런티어브라질사모부동산투자신탁2호는-72.4%의 손실을 냈다. KTB캄보디아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1호도 수익률이 -3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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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사별로 보면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의 해외 부동산 펀드 58개 중 29개가 손실을 기록 중이며 메리츠대체투자운용은 27개 중 19개가 마이너스 수익을 냈다. 현대인베스트자산운용도 16개 중 10개가 원금손실을 냈다. 반면 국내 부동산 펀드 총 353개 중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는 90여개였다.

지 의원은 “해외 부동산 펀드 투자가 유럽 국가에 편중돼 있어 환율변동·무역갈등에 따른 경기침체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특히 해외 자산에 대한 검증이 서면 위주로 이뤄지고 있어 금융당국이 실사 강화 등 투자 가이드를 내릴 필요가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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