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초동 '검찰개혁 촛불집회' 화장실 급하면 어디로 가지?

서울교통공사, 서초역 18칸 교대역 12칸 이동식 화장실 설치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중앙지검 앞에서 열린 검찰 개혁 촛불 문화제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중앙지검 앞에서 열린 검찰 개혁 촛불 문화제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주최측 예상 참가인원만 300만명에 육박하는 서초동 ‘검찰개혁 촛불집회’에 이동식 화장실 30칸이 설치된다.

서울교통공사는 5일 검찰개혁 촛불집회 참가자를 위해 이동식 화장실을 지하철 2호선 서초역 주변에 18칸, 교대역 주변에 12칸 설치할 예정이다.


공사 측은 “지난 주말 서초동 집회 후 서울시의 요청이 있어 이동식 화장실을 설치하기로 했다”며 “화장실의 구체적 위치와 설치 비용 등은 서울시와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검찰개혁 촛불집회에는 예상보다 훨씬 많은 인원이 참여하면서 심각한 화장실 문제가 발생했다. 서초동 검찰청 인근에는 민간 화장실이 적은 탓에 시민들이 지하철역까지 몰리면서 극심한 혼잡이 불가피했다.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는 논란이 불거지자 서울시는 화장실 설치가 서초구 관할이라고 책임을 돌렸으나, 서초구는 “협조요청을 받은 바 없고, 화장실 설치의 일차적 책임은 주최측에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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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서울시는 서초구를 비롯해 종로구와 중구에 집회 주최측이 이동 화장실을 설치하도록 요청하는 공문과 함께 집회장 주변 민간 화장실 개방을 독려해달라는 공문을 보냈다.

한편 서울시는 5일 집회가 늦게 끝날 것에 대비해 지하철과 버스 막차 시간을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5일 서초동 일대에서는 검찰개혁 촛불집회와 더불어 조국 법무부장관의 퇴진을 요구하는 보수단체의 맞불집회가 예고돼 있다.

최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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