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국내증시

증권사 국내 지점 1년새 73개 사라졌다

비대면 계좌 개설 등 확산 영향

2011년이후 계속 줄어 928개로

비대면 계좌개설, 모바일 트레이딩시스템 등이 확산되면서 증권사의 국내 지점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6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국내 증권사 45곳의 국내 지점 수는 928개로 1년 전보다 73개 감소했다. 증권사 국내 지점 수는 2011년 3월 말 1,567개에 달했지만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다만 최근 1년간 지점 수가 급감한 것은 미래에셋대우(006800)가 중복 지점을 차례로 통폐합한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미래에셋대우는 전국 97개 지점을 두고 있어 가장 많은 수의 지점을 보유하고 있지만 1년 전보다는 63개 지점이 사라졌다. 신한금융투자는 93개로 두번째로 많았으며 KB 증권은 92개 지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B증권은 지난해 6월말 지점수는 100개였지만 올해는 8개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005940)(79개), 유안타증권(003470)(66개), 삼성증권(016360)(52개) 순이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인터넷과 모바일을 활용한 거래가 늘고 비대면 계좌개설이 가능해지면서 지점 운영의 필요성이 많이 줄었다”며 “‘슈퍼리치’ 등을 위한 지점은 계속 늘려가고 있지만, 일반적인 판매 등은 은행이나 보험 등 다른 금융기관 플랫폼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 것도 이유 중 하나”라고 말했다.

한편 6월말 현재 증권사의 임직원 수는 3만5,642명으로, 1년 전(3만5,750명)보다 조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대우(4,244명)가 가장 많았으며 이어 NH투자증권(3,010명), KB증권(2,941명), 한국투자증권(2,684명), 신한금융투자(2,411명), 삼성증권(2,352명) 등의 순이었다.

박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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