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10일 전국체전 폐막···서울시, 제1회 대회장소에 표석 제막

제100회 전국체전, 서울시 24년만의 종합우승 도전

지난 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에서 ‘몸의 신화, 백 년의 탄생’ 주제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연합뉴스지난 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에서 ‘몸의 신화, 백 년의 탄생’ 주제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4일부터 시작한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가 7일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10일 막을 내린다.

이번 대회에는 17개 시·도 선수단과 18개 해외동포 선수단 등 약 3만명이 참가해 72개 경기장에서 47개 종목의 기량을 겨뤘다. 폐회식은 10일 오후 5시 30분부터 잠심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폐회식에는 선수단과 관램객 등 7만명 가량이 참석할 예정이며, 가수 다이나믹듀오와 노라조 등이 출연해 공연을 펼친다.

이번 대회에서는 서울시가 종합우승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서울시가 종합우승을 하게 되면 1995년 제76회 대회 이후 24년만이다.

15일부터 19일까지는 제39회 전국장애인체전이 34개 경기장에서 30개 종목으로 펼쳐진다.

‘제1회 전국체육대회 개최지’라는 표석이 들어서는 배재학당 역사박물관 진입로. 이 곳은 전국체전의 효시가 된 ‘제1회 전조선야구대회’가 열렸던 옛 배재고등보통학교 운동장 터이다. /사진제공=서울시‘제1회 전국체육대회 개최지’라는 표석이 들어서는 배재학당 역사박물관 진입로. 이 곳은 전국체전의 효시가 된 ‘제1회 전조선야구대회’가 열렸던 옛 배재고등보통학교 운동장 터이다. /사진제공=서울시


1920년 11월 4일 배재고등보통학교에서 열린 제1회 전국체육대회(제1회 전조선야구대회)에서 이상재(오른쪽) 선생이 시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체육회1920년 11월 4일 배재고등보통학교에서 열린 제1회 전국체육대회(제1회 전조선야구대회)에서 이상재(오른쪽) 선생이 시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체육회


서울시는 제100회 전국체전 개최를 기념해 제1회 대회가 열렸던 옛 배재고등보통학교 운동장(현재 배재학당 역사박물관) 터에 전국체육대회 기념 역사문화유적 표석을 설치한다. 전국체전은 일제강점기 당시 민족의 단합을 위해 1920년 11월 4일부터 6일까지 열렸던 제1회 전조선야구대회에 뿌리를 두고 100년의 역사를 이어왔다.


표석 제막식은 10일 오전 11시 10분 제1회 전조선야구대회 시구자인 월남 이상재 선생의 후손 이상구씨와 강태웅 서울시 행정1부시장, 배재고보 및 대한체육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표석에는 ‘제1회 전국체육대회 개최지’라는 제목 아래 ‘전국체육대회의 효시가 된 제1회 전조선야구대회가 옛 배재고등보통학교 운동장에서 1920년 11월 개최되었다’라는 문구가 새겨졌다.

서울시는 “일제에 저항하면서 우리 민족을 단결시켰던 민족정신 교육의 현장이자 체육의 미래 100년을 응원하는 현장으로 전국체육대회 기념표석을 활용할 예정”이라며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기념 표석이 시민들과 함께 전국체육대회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한편 제101회 전국체전은 내년 10월 8일부터 14일까지 경북 구미시에서 개최된다. 일부 종목은 구미시 인근에 있는 포항시와 안동시에서도 열릴 예정이다.


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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