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철도 파업 이틀째…주말 서울역 등 시민 불편 이어져(종합)

철도노조가 한시 파업에 돌입한 11일 오전 서울역 매표소에서 파업기간 일부 열차운행 중지에 대한 안내문이 전광판에 나오고 있다./연합뉴스철도노조가 한시 파업에 돌입한 11일 오전 서울역 매표소에서 파업기간 일부 열차운행 중지에 대한 안내문이 전광판에 나오고 있다./연합뉴스



지하철 9호선에 이어 코레일 철도 파업이 이틀째 이어지는 가운데 시민들의 불편 호소가 잇따르고 있다.

맑은 날씨에 주말 나들이객이 몰린 서울역에는 예매한 열차가 취소되거나 운행이 안 돼 당황하는 이들도 있었다.


승차권 발매 현황을 알리는 전광판에는 대부분 열차가 ‘매진’으로 표시됐다.

역사 내 전광판에는 ‘파업으로 일부 열차 운행이 중지된다’는 내용이 공지됐으며 안내 방송도 수시로 울려 퍼졌다.

서울역 관계자는 “오늘은 철도 파업이 어느 정도 홍보가 돼 파업 첫날이었던 어제에 비해선 불편을 겪는 승객이 적었다”고 전했다.

11일 총파업에 돌입한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세종시 정부청사 기획재정부 앞에서 파업 출정식을 열고 있다. /연합뉴스11일 총파업에 돌입한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세종시 정부청사 기획재정부 앞에서 파업 출정식을 열고 있다. /연합뉴스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열차 운행률은 73.8%로, 어제보다 5.4%포인트 낮아졌다.


이날 철도노조는 5개 지역본부(서울·부산·대전·호남·영주)별로 ‘총파업 승리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철도노조의 요구안 해결을 위한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와의 노정협의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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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부역에는 3,000명(주최 측 추산)이 모여 파업승리 결의대회를 벌였다.

노조는 “오늘 우리는 정책에 따른 노사합의와 철도 공공성 강화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노정 간 정면충돌을 피할 수 없음을 분명하게 경고했다”며 “철도노동자의 철도개혁 의지가 얼마나 강한지 온몸으로 선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의 강력한 투쟁태세를 보여주고, 철도안전과 공공성 강화 요구를 국민에게 알리는 3일간의 경고 파업을 진행하겠다”며 “국민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철도를 만들기 위해 합의와 약속을 지키라”고 촉구했다.

한편 철도 노조의 파업으로 인해 지난 11일 퇴근길 극심한 혼잡을 보였다.

한국철도공사와 직결 운행하는 1·3·4호선의 경우 최대 10분 가량 지연이 이어져 시민들이 불편함을 겪었다.

정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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