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北조선신보 “북미대화 핵가진 양국 안보불안 해소과정”...김정은, 핵보유국 속내 드러내나

조선신보 "SLBM 성공, 핵억제력 확보"

美는 지상감시정찰기 파견, 수도권 감시

정세현 "실무협상제게 10월말, 11월초 가능"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가 12일 향후 북미 대화를 핵보유국 간의 협상으로 규정해 논란이 예상된다.

조선신보는 북한이 최근 발사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3형’을 거론하며 “또 하나의 핵 억제력을 갖게 됐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이 매체는 “오늘의 조미 대화는 핵으로 상대를 위협하는 조선과 미국이 서로의 안보불안을 해소하면서 새로운 조미관계를 수립하는 과정”이라고 밝혔다.


조선신보는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등 북한의 관영매체는 아니지만 북한의 입장을 대변해 왔다는 점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북미협상의 궁극적인 목표로 비핵화가 아닌 핵보유국 지위 확보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스톡홀름 노딜 이후 북한이 미국에 대한 강경 기조를 이어가는 가운데 미국은 이날 지상감시정찰기 E-8C 조인트 스타즈(J-STARS)를 통해 서울 남단 수도권 상공에서 대북 감시작전 비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북한의 SLBM 등 추가도발에 대비하기 위한 차원으로 분석된다.

한편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은 북미 실무협상 재개 시기와 관련 “2주 후는 아니지만 3∼4주 후에는 열리지 않겠는가. 10월 말, 늦어도 11월 초에는 실무회담이 열릴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2차 실무협상에서 양측이 상당한 수준의 의견접근이 이뤄지면 11월 중 3차 북미정상회담이 개최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박우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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