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비핵화 '돌파구' 될까? 북미, 스웨덴서 실무협상 돌입(속보)

스웨덴 스톡홀름 외곽 리딩외에 있는 콘퍼런스 시설 ‘빌라 엘비크 스트란드’ (Villa Elfvik Strand) 내부에 소형 성조기, 인공기, 스웨덴 국기가 놓여있다. 한 스웨덴 매체는 북미가 4일(현지시간) 예비접촉에 이어 5일 실무협상을 이곳에서 한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스웨덴 스톡홀름 외곽 리딩외에 있는 콘퍼런스 시설 ‘빌라 엘비크 스트란드’ (Villa Elfvik Strand) 내부에 소형 성조기, 인공기, 스웨덴 국기가 놓여있다. 한 스웨덴 매체는 북미가 4일(현지시간) 예비접촉에 이어 5일 실무협상을 이곳에서 한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둘러싸고 북한과 미국이 5일(현지시각) 예정대로 본격적인 협상에 돌입한다.

북미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진행되는 실무협상을 통해 지난해 6월 싱가포르 1차 정상회담에서 합의했던 완전한 비핵화와 새로운 관계수립,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의 이행방안을 논의한다.


이번 협상에는 ‘미국통’ 김명길 북한 외무성 순회대사와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예비접촉 과정에서 입장이 크게 엇갈린다면 실무협상 테이블까지 마련되지 않을 수 있었으나, 이날 북미 모두 정상적으로 협상이 진행된다고 밝혔다.


실무협상은 5일 하루로 예정됐으나, 길어질 가능성도 있다. 협상에서는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미국이 제공할 상응조치를 놓고 치열한 의견조율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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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현재 6·12 싱가포르 공동성명을 ‘동시적, 병행적’으로 이행한다는 원칙하에 최종단계를 포함한 비핵화의 정의부터 합의하고 핵시설 동결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반면 북한은 비핵화 조치와 상응조치를 단계적으로 주고받으며 신뢰를 쌓아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을 딛고 새로운 돌파구를 열며 연내 3차 북미 정상회담 논의까지 시작될 수 있을지, 북미 관계가 교착될지 중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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