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의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공장이 세액공제 혜택을 못 받는다고?
내년 초 준공을 앞둔 현대차그룹의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공장인 메타플랜트(HMGMA)가 미 정부로부터 세액공제 혜택을 받는 데 최종 실패했다.
10일 서울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현대차는 최근 미 에너지부(DOE)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48C 프로그램’ 2차 라운드에 신청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프로그램은 청정에너지 관련 장비 및 차량 생산(전기차 공장) 등의 설비투자에 대해 최대 30%의 세액공제(ITC)를 해준다.
현대차 측은 미 정부로부터 부정적인 의견을 받은 후 내부적으로 세액공제가 어렵다고 판단해 신청을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는 7조 원 이상을 현지에 투자하고도 조 바이든 정부에서 수혜 대상이 되지 못한 채 관세 폭탄과 각종 보조금 축소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 ‘트럼프 2기’를 맞이하게 됐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그룹이 받지 못한 인센티브 규모를 4600억~4800억 원 정도로 추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