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조국 사퇴]김오수·봉욱 등 '檢 출신'에 무게

차기 법무장관은 누가

김인회 교수·한인섭 원장도 물망

김오수 법무부 차관김오수 법무부 차관




봉욱 전 대검 차장봉욱 전 대검 차장


조국 법무부 장관의 전격적인 사퇴로 후임자가 누가 될지에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가족 의혹으로 사퇴했지만 현 정부의 최고 실세인 조 장관이 마치지 못한 문재인 정부의 핵심공약인 검경 수사권 조정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 등의 검찰개혁을 마무리해야 하는 중대한 과제를 책임져야 해 중량감 있는 인물이 바통을 이어받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취임 35일 만에 장관직에서 물러난 조 장관의 사례를 감안하면 청와대가 검찰 조직을 제대로 장악할 검찰 출신을 차기 수장으로 낙점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에 무게중심이 옮겨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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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조계 안팎에서는 김오수 차관을 유력후보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 인사에서 법무부 차관으로 연임될 만큼 현 정부의 국정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해 청와대로서는 가장 믿을 만한 후임자라는 평가다. 김 차관은 친화력이 좋고 지휘·통솔력도 뛰어나다. 봉욱 전 대검 차장도 경쟁력 있는 후보로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정책 기획뿐 아니라 특별수사 능력을 겸비해 검찰 내 신망이 두텁다. 장관 공석에 따른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고 서둘러 조직을 안정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높은 평가를 받는다. 김 차관과 봉 전 차장은 윤석열 검찰총장보다 각각 3기수, 4기수 선배라는 점에서 대검과의 원활한 협력이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학계에서는 김인회 인하대 교수와 참여연대 공동대표인 하태훈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이 후보군에 포함될 수 있다. 김 교수는 참여정부 때 사회조정1비서관·시민사회비서관을 지내며 문재인 대통령과 호흡을 맞춘 인연이 있다. 이번 조국 일가 의혹으로 수사선상에 오른 한인섭 형사정책연구원장도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조 장관의 은사이자 현 정부 출범에 일조할 정도로 관계가 친밀해 정치권 일각에서는 청와대가 조 장관을 대체할 인물로 검토에 들어갔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유력후보다.

이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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