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15일 오전 “생산연령인구 감소에 따라 성장잠재력이 둔화할 위기에 처해있는 지금, 아직 충분히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여성 인력이 우리 경제의 히든카드”라고 주장했다.
김 차관은 이날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세계여성이사협회(WCD) 한국지부 창립 3주년 포럼에 참석, 축사를 통해 “최근 맥킨지 보고서는 노동시장에서 성 격차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경우 2025년까지 한국의 국내총생산(GDP)이 9% 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차관은 공공부문이 ‘실질적 성평등 사회 실현’을 주도하기 위해 공공부문 여성 대표성 제고계획(2018∼2022년)을 추진 중이고 그 결과 지난해 중앙부처 본부과장 및 공공기관 임원 중 여성 비율이 15%를 넘었다며 “2022년까지 공공부문 여성 대표성 제고 계획을 성공적으로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 노력만으로 한계가 있고 양성 평등한 기업문화 확산과 정착을 위해서는 기업인의 주도적 역할이 중요하다”며 “유능한 여성 리더를 육성하고 활용하겠다는 CEO의 의지를 공개하고 가이드라인과 성공사례를 공유해 위로부터 유리천장에 균열을 일으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신혜인턴기자 happysh040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