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연천군 민간인 출입통제선(민통선) 근처 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또 검출됐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14일 연천군 장남면 판부리 민통선 근처에서 발견된 야생 멧돼지 폐사체에서 시료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ASF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15일 밝혔다. ASF 바이러스가 검출된 야생 멧돼지는 이번이 6마리째다.
이번에 발견된 멧돼지는 14일 오전 8시 10분께 군인이 발견해 연천군에 신고했다. 연천군은 오전 11시께 시료 채취 후 표준행동 지침(SOP)에 따라 폐사체를 소독하고 매몰 처분했다.
이런 가운데 환경부와 국방부는 이날부터 남방한계선(GOP)과 민통선 구간 내 야생멧돼지 출몰 지역을 대상으로 민·관·군 합동으로 포획조치를 시작한다. 이번 조치는 경기도 파주시와 연천군, 강원도 화천·인제·양구·고성·철원 등 ASF가 발생했거나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접경지역을 대상으로 해당 지역 주둔 군단장 지휘 하에 주요 거점 위주로 실시된다. /세종=나윤석기자 nagij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