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자동차 브랜드 메르세데스-벤츠가 국내 모빌리티 시장에 상륙한다.
장기렌터카 사업을 시작으로 전기 스쿠터 대여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칠 계획이어서 국내 모빌리티 생태계와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다임러 모빌리티 AG는 15일 한국에 별도 법인 ‘메르세데스-벤츠 모빌리티 코리아’를 설립하고 첫 사업으로 프리미엄 장기렌터카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벤츠 공식 전시장을 방문하면 벤츠 차량 장리 렌트 견적을 확인하고 계약할 수 있다. 온라인 채널로도 계약할 수 있으며 이용 기간은 36개월, 48개월, 60개월이다.
다임러 그룹의 계열사인 다임러 모빌리티 AG는 올해 초 사명을 기존 다임러 파이낸셜 서비스에서 이같이 바꿨다. 기존 할부금융 중심에서 벗어나 다양한 모빌리티 사업으로 진출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다. 실제 다임러 모빌리티 AG는 기존 사업인 파이낸싱 서비스를 비롯해 카셰어링 서비스 ‘카투고’, 통합 이동플랫폼 ‘무빌’, 택시호출서비스 ‘마이택시’ 등의 사업을 전 세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40여 개국에 1만3,000여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국내 별도 법인 설립과 렌터카 사업 진출은 국내에서도 이 같은 모빌리티 사업들을 펼치기 위한 첫 시도로 보고 있다. 다임러는 별도 법인을 설립하면서 마케팅, 영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루 경험을 쌓은 기욤 프리츠 대표를 선임했다. 프리츠 대표는 “한국은 혁신적인 모빌리티 플랫폼을 시도하기에 더없이 좋은 시장”이라며 “고객의 편의와 만족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한국 시장에 프리미엄 모빌리티 서비스를 선보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