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국토교통부는 완전자율주행 등 자동차 신기술 관련 제도와 인프라를 갖추는 데 주력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정부의 ‘미래 자동차 산업 발전 전략’에 따르면 국토부는 2024년까지 전국 주요 도로(고속도로·국도·주요 도심)에 ‘레벨4’ 수준의 완전자율주행에 필수적인 차량 통신·정밀지도·교통관제 시스템·도로시설을 구축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과학기술정통부와 함께 국제표준 등을 고려해 통신방식(WAVE·5G-V2X 두 방식 병행 중)을 결정한 뒤 2024년까지 주요 도로에 적용할 예정이다.
자율운행차가 자신의 위치·높낮이를 인식하는 기본 데이터인 ‘3D(입체) 정밀 도로 지도’는 2024년 주요 도로(국도·주요도심), 2030년 모든 도로(11만㎞)를 반영해 제작된다. 이 지도의 지속적 갱신·관리·배포를 위해 특수목적법인 설립도 내년부터 추진된다.
국토부는 자율운행차 카메라 인식용 도료로 차선이 칠해진 도로·자동 주차를 위해 실내 GPS(위성항법장치)를 갖춘 건물·자율운행차 센서가 인식하기 쉽도록 통일된 신호등/안전표지 등을 설계/설치하며 자율제작·성능검증·보험·보안 등과 관련한 제도도 새로 마련하기로 했다.
에이치엔티 측은 이 같은 정부의 계획에 따라 자사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자율주행 사업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에이치엔티는 프랑스 자율주행 전문기업 ‘발레오(VALEO)’의 전 CEO 겸 회장이었던 ‘티에리 모린(Thierry Morin)’을 총괄 회장으로 영입하고, 캐나다 퀘백 주 수상·부총리를 역임하고 최근 ‘UN 안전보장이사회 특사’로 활동 중인 ‘장 샤레(Jean CHAREST)’를 사내이사로 초빙하는 등 자율주행 분야 전문성 강화와 네트워크 확대를 위해 노력해왔다.
에이치엔티는 이에 더해 최근 자율주행 관련 3D 맵핑을 통한 위치정보 사업 및 위치기반 서비스 사업과 플랫폼/정밀지도시스템 구축·자율주행차량용 라이다(LiDAR)·센서 등 부품 개발/ 제조 등을 신사업 항목으로 추가했다.
특히 미국 내 인공지능(AI) 전문기업인 ‘팬옵틱스 인더스트리’를 설립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자율주행 전문기업인 ‘우모(UMO)’를 전격 인수했다.
미국에 본사를 둔 ‘우모(UMO)’는 자율주행차량에 필수적인 3D 지도와 운행 데이터들을 수집해 만드는 플랫폼 구축 전문 회사다.
3D 맵핑 전문 기술을 보유한 기업 ‘카메라(CARMERA)’와 가로등·건물 등에 부착하는 Static 센서를 통해 이동경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스마트 시티 구축에 필요한 디지털 인프라를 제공하는 ‘누미나(Numina)’·빅데이터를 관리하고 원하는 데이터 결과를 도출하는 분석 기술을 보유한 ‘시티센스(Citiesense)’ 등 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4차 산업 관련 핵심 기술을 보유·아시아 지역의 판권을 확보하고 있다.
에이치엔티 관계자는 “미래 자율주행의 경쟁력은 카메라에 센서가 기본”이라며 “에이치엔티는 기존 카메라 사업 뿐만 아니라 자율주행 사업도 공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만큼 자사가 보유한 다양한 기술 및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bevoic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