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백브리핑]삼성카드, 커피에 꽂힌 이유는

스타벅스 이어 이디야와 협업

영업망 확대·빅데이터 확보 노려




삼성카드가 대형 커피 브랜드와의 협업을 잇따라 확대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대표적 생활밀착업종이자 오프라인 거점도 갖추고 있는 커피 업계와의 협력을 통해 카드 영업망은 물론 미래 먹거리인 빅데이터 축적 기반도 넓힐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이디야커피와 빅데이터 기반 마케팅 지원 서비스 ‘링크비즈파트너’를 활용한 업무협약을 단독 체결했다. 삼성카드가 국내 대형 커피 브랜드와 단독 제휴를 맺은 것은 지난 8월 스타벅스코리아와 함께 삼성앱카드로 바로 메뉴를 주문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시한 데 이어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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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당국의 카드수수료 추가 인하로 카드업계의 마케팅 비용 축소 압력이 거센 가운데에서도 커피 브랜드와 손잡으려는 카드사들의 마케팅 전략은 여전하다. 국내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353잔·2018년 말)이 세계 평균을 세 배 웃돌 정도로 커피산업은 확고한 생활밀착업종으로 자리 잡았다. 또 매년 20%대의 성장세로 오는 2023년에는 시장 규모가 8조6,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될 만큼 전망도 밝다. 카드업계로서는 특화된 서비스로 커피전문점 소비자를 카드 고객으로 끌어들일 유인이 높은 셈이다.

특히 커피 전문점은 다양한 오프라인 매장을 둔데다 디지털 결제에 익숙한 젊은층이 많이 찾는다는 점에서도 협업 파트너로서의 매력이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금융업계 전반에 비대면 채널이 활성화하는 상황에서 고객 접점을 넓힐 수 있고 각종 소비 패턴을 분석할 수 있는 빅데이터 축적에도 유리하기 때문이다.

빈난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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