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최근 이마트(139480)가 발표한 점포 유동화 계획에 대해 “신용등급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무디스는 17일 최근 이마트에 대해 “1조원 대 매장 유동화 계획은 재무구조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부동산 매각으로 연간 점포 임대료가 4,500억원 정도 비용으로 발생할 수 있지만 임대 비용 반영이 이마트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이밖에 무디스는 이번 거래로 이마트는 부채를 줄이는데 가장 먼저 사용할 것 이라고 전망했다.
이마트는 15일 총 9,524억8,000만원 규모의 13개 지점 토지와 건물을 처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주력 사업인 마트 사업이 부진하면서 현금흐름이 악화하고 대규모 투자 부담으로 재무 안정성이 악화되자 내놓은 자구 책이었다. 앞서 이마트는 2·4분기 창사 이후 첫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무디스는 5월 이마트의 신용등급을 ‘Baa2’에서 ‘Baa3’으로 하향 조정한 바 잇다. 8월에는 등급전망도 ‘긍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