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화고등학교 교내 실습실에서 발생하는 베임·찔림 등 사고가 연평균 321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전국 특성화고 실습실에서 발생한 사고는 총 1,284건이었다.
사고 종류별로는 뾰족한 물건 등에 찔리거나 베인 경우가 571건, 물체와 충돌한 경우가 222건, 화상이 206건이었다. 이 세 가지 유형 사고가 전체 사고 중 78%를 차지했다. 실습생이 전류나 방사선에 노출되거나 유독물질이 유출되는 사고도 각각 15건과 5건 발생했다. 독성을 지닌 동식물과 닿아 문제가 된 경우도 3건 있었다.
2015년부터 실습실 사고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5년 275건, 2016년 312건, 2017년 321건, 2018년 376건으로 4년 새 36.7% 늘었다.
박경미 의원은 “교육청들이 수립하는 실험·실습실 안전계획이 학생들을 보호하기에 미흡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주기적인 실태조사와 안전점검으로 실습실 사고 발생률을 낮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현주 인턴기자 apple260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