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文 '투자 확대' 주문에...건설株 들썩

수주 증가·투자심리 회복 기대감

고려시멘트·보광산업 장중 20%대↑

GS건설 신저가 6일만에 3.4% 상승




문재인 대통령이 경기 활력 제고를 위해 건설 투자 확대를 강조했다는 소식에 시멘트·레미콘 등 건설 관련 종목이 강세를 보였다.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사회간접자본(SOC) 등 건설 투자 확대에 나서면 관련 수주가 증가하고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18일 코스닥 상장사 고려시멘트(198440)는 장중 25.09%까지 급등했다가 상승폭이 11.17%로 줄어 3,235원에 마감했다. 콘크리트용 골재·레미콘 등을 생산하는 보광산업(225530) 역시 23.56%까지 올랐다가 6.35%의 상승률로 장을 마쳤다. 건설기업 중에서도 철도·도로 공사 기업인 특수건설(026150)이 5.97% 오르는 등 토목 분야에서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 기업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대형 건설사 중에서는 지난 10일 장 중 3만350원으로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던 GS건설(006360)이 1,100원(3.47%) 오른 3만2,800원으로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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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주는 올해 들어 증시 전반의 부진과 함께 상승 동력으로 기대를 모았던 남북 경제협력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해지면서 하반기 들어 약세가 이어졌다. 특히 현대건설(000720)·GS건설 등 대형 건설사에는 7월 민간택지에 대한 분양가상한제 도입 추진 등 정부의 주택시장 규제 강화도 악재로 작용했다.

그러나 대통령이 직접 건설 업종을 언급하고 투자 확대 의지를 나타내면서 위축돼 있던 투자심리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는 진단이 나온다.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건설주들은 그간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정부 규제로 기대를 못 받는 측면이 있었다”며 “다만 향후 본격적인 규제 완화 신호가 나올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7일 주요 경제부처 장관들이 참석한 긴급 경제장관회의에서 “서민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한 주거 공급을 최대한 앞당기고 교통난 해소를 위한 광역교통망을 조기에 착공해야 할 것”이라며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교육·복지·문화 인프라 구축과 노후 SOC 개선 등 생활 SOC 투자도 더욱 속도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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