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18일 오후(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동부 낭가르하르주의 한 이슬람 사원에 박격포 공격이 발생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금요예배에 참석한 이슬람교도를 겨냥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번 공격에 20여명의 희생자가 발생했고 부상자도 4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지금까지 알려졌다. 아타울라 코기야니 낭가르하르 주지사 대변인과 경찰 당국은 이번 테러희생자 중에는 어린이도 포함되며, 초기 집계인 점을 고려할 때 추후 사상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DPA통신은 현재까지 최소 26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공격의 주체나 배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낭가르하르주는 아프가니스탄 반군인 탈레반과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모두 활발하게 활동하는 지역이다.
최근 유엔아프간지원단(UNAMA)은 아프가니스탄의 올해 1∼9월 내전 관련 전체 민간인 사상자 수가 8,239명(사망자 2,563명)으로 집계돼 역대 최대 규모로 치솟았다고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