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139480)가 신임 대표이사로 강희석 베인앤컴퍼니 파트너를 선임했다. 이마트가 내부가 아닌 외부인사를 영입해 대표로 선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1일 신세계그룹은 이마트 부문에 대한 2020년 정기 임원인사를 내고 이같이 밝혔다.
강희석 신임 대표는 서울대 법대 출신으로 농림수산부 식량정책과와 유통기획과를 거쳐 지난 2005년 베인앤컴퍼니에 입사했다. 이후 베인앤컴퍼니에서 소비자와 유통분야를 중점적으로 다뤄왔으며 지난 2014년 파트너로 승진한 바 있다.
신세계그룹은 또 이날 인사를 통해 신세계조선호텔 대표이사에는 전략실 관리총괄 한채양 부사장이 내정됐다고 밝혔다. 신세계아이앤씨 손정현 상무는 부사장보로 승진했다.
각 사별로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이마트는 상품 전문성 강화를 위해 기존 상품본부를 그로서리 본부와 비식품 본부로 이원화했다. 또 신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선식품담당 역시 신선1담당과 신선2담당으로 재편했다.
아울러 현장 영업력 극대화를 위해 고객서비스본부를 판매본부로 변경해 조직의 역할을 명확히 하는 한편, 효율적인 업무 추진을 위해 4개의 판매담당을 신설했다. 소싱 사업 확장을 위해 해외소싱담당 기능을 Traders본부와 통합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했다.
신세계조선호텔은 운영담당을 신설해 서울과 부산 호텔 등 개별 사업장을 통합 운영한다. 이마트에브리데이는 개발물류담당을 신설하였고, SSG.COM은 상품과 플랫폼 조직을 보강해 전문성을 강화했다.
신세계그룹은 매년 12월초 임원인사를 실시했으나, 올해는 예외적으로 이마트부문을 먼저 시행했다. 신세계그룹은 “성과주의·능력주의 인사 원칙에 따라 인재를 철저히 검증하여 중용했다”며 “과감한 변화와 혁신을 추진했다”고 이번 인사의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