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文 "정시 비율 확대" 발언에 교육株 '롤러코스터'

문재인 대통령이 대학 입시에서 정시 비율을 높이겠다고 밝히면서 교육주들이 민감하게 반응했다.


22일 주식시장에서 메가스터디(072870)의 계열사인 메가엠디(133750)는 전 거래일보다 13.89% 오른 3,690원에 마감했다. 메가엠디는 장중 한때 27.16% 급등한 4,120원까지 오르며 상한가에 육박하기도 했다. 메가스터디 역시 전날보다 6.49% 상승한 1만2,300원에 장을 마치며 강세를 보였다. 메가스터디교육(215200)의 주가 역시 1.87% 오른 3만5,450원에 마무리했으며 비상교육(100220)(2.87%), 아이스크림에듀(289010)(2.24%) 등도 전날보다 주가가 오르며 장을 마쳤다.

관련기사



장중 한때 강한 상승세를 보이다가 곧바로 투자심리가 식으며 전일 대비 하락가로 마감한 종목들도 나타났다. NE능률(053290)은 한때 전 거래일보다 10.83% 오른 3,990원을 기록했지만 이후 하락세로 전환하며 전 거래일 대비 7.36% 내린 3,335원에 장을 마쳤다. 디지털대성(068930) 역시 오전에는 전날보다 6.33% 오른 8,050원을 찍었지만 이후 곧바로 내림세를 보이며 전 거래일보다 2% 하락한 7,840원으로 마무리했다.

증권가에선 이날 문 대통령이 국회 시정연설을 통해 “정시 비중 상향을 포함한 입시제도 개편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게 교육업체 주가에 영향을 끼쳤다고 보고 있다. 정부가 대입 정시 비율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전날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국정감사에서 “정시 확대 요구는 학생부 종합전형이 불공정하다는 인식 때문에 높아지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고 말하며 정시 확대에 대해 다소 유보적인 입장을 보인 것과 대조적이라는 평가다.

심우일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