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아파트 매매가가 46주 만에 상승 반등했다. 전세가는 3주 연속 오름세다. 현지 중개업소에서는 지난달 28일 개통된 김포도시철도 효과로 분석한다.
2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주 김포 아파트 매매가는 0.01 상승했다. 김포 아파트값이 플러스 변동률을 기록한 것은 지난해 11월 26일 이후 316일 만이다. 김포를 비롯해 파주, 고양 등 일부 지역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데 김포만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
중개업계에 따르면 김포도시철도 개통 이후 매매 거래가 활성화하는 분위기다. 김포한강신도시에서 서울 도심까지 1시간 30분에서 2시간 가량 걸리던 출퇴근 소요시간이 30분~1시간 가량 단축되면서 최대 약점으로 꼽히던 직주근접이 개선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여기에 경기도가 이달 4일 풍무역세권 개발사업의 개발계획을 승인한 점도 분위기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10월 이후 김포한강신도시와 풍무동 일대를 중심으로 신고가가 나타나고 있다. 이달 들어 운양동 롯데캐슬 전용84㎡가 4억 3,000만원으로 신고가 거래됐으며 한강 한라비발디도 전용 126.71㎡가 6억 7,000만원으로 신고가를 기록했다. 풍무동에서는 김포풍무꿈에그린더포레듀4단지가 전용 59㎡가 3억원으로 신고가 거래됐다.
전세가격도 지하철 개통 이후 3주 연속 상승세다. 김포지역의 전세가 변동률은 9월 30일 기준 0.02% 상승한테 이어 이달 14일 조사기준 0.05 올랐다. 김은진 부동산114리서치센터장은 “통상 지하철 개통 소식은 집값에 선반영 되지만 김포지역의 경우 1~2년 전까지 미분양 물량을 해소하는 과정에서 지하철 효과가 눈에 띄게 드러나지 않았던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