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공기업

[대한민국의 힘 공기업] 한국중부발전, 온실가스 배출권 확보...에너지전환 선도





박형구(왼쪽에서 3번째) 중부발전 사장이 지난 7월 하나금융투자 여의도 본사에서 스프랏코리아·스틱얼터너티브자산운용·하나금융투자 등과 함께 유럽 신재생 에너지 시장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사진제공=중부발전박형구(왼쪽에서 3번째) 중부발전 사장이 지난 7월 하나금융투자 여의도 본사에서 스프랏코리아·스틱얼터너티브자산운용·하나금융투자 등과 함께 유럽 신재생 에너지 시장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사진제공=중부발전


한국중부발전은 국내 발전산업의 오랜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 신재생에너지와 청정개발체제(CDM) 사업을 적극 추진해 글로벌 에너지 전환의 흐름에 선제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발전사들이 주력 연료로 활용해온 화석에너지가 지구 온난화 등을 유발하고 미세먼지 발생에 적잖은 영향을 끼치면서 새로운 발전원 개발이 중요해진 때문이다.

중부발전이 해외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저력은 ‘인도네시아 수력 사업의 성공’이라는 경험에서 나온다. 지난 2016년 4월 국내 전력그룹사 최초로 상업운전을 시작한 인도네시아 왐푸 수력발전소(45MW)를 시작으로 땅가무스 수력발전소(55.4MW) 건설을 지난해 7월 성공적으로 끝마쳤다. 중부발전은 두 사업의 최대주주로서 사업개발·금융조달·건설관리 및 운영정비 등 사업 전반에 걸쳐 주도적 역할을 수행했다. 특히 인도네시아 전력공사와 30년간 전력판매계약을 체결해 안정적인 수입원도 이미 확보하고 있다.


중부발전은 또 국제연합(UN)으로부터 온실가스 저감효과를 인정받아 매년 22만톤 규모의 탄소배출권(CER·Certified Emission Reduction)을 부여받으면서 저탄소 녹색성장이라는 세계적 흐름에도 발맞춰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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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중부발전은 사업 경험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에서 수력발전소 사업을 4건 가량 추가로 추진하고 있다. 시보르빠(114㎿) 등 4개 신규 발전소 모두 올해 3월 인도네시아전력공사 주관 수력 사업 입찰 사전적격심사를 통과했으며, 입찰결과는 내년 상반기에 나올 예정이다.

중부발전은 유럽과 북미지역을 중심으로 태양광과 풍력 발전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미국 네바다주에서 볼더 태양광 사업(150MW)을 미국 신재생 전문 기업과 공동개발해 2017년 1월 성공적으로 준공했으며, 풍력자원이 풍부한 북유럽의 스웨덴 중북부 지역에 한국 및 독일계 재무적 투자자와 공동으로 스타브로(Stavro) 풍력발전 단지(254MW)를 개발 중이다. 박형구 중부발전 사장은 “해외시장을 개척해 청정 재생에너지를 확보하고 국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백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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