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北 김계관 "의지 있으면 길 열려...美 연말 지혜롭게 넘길지 보고싶다"

트럼프와 우호관계 강조하며 톱다운방식 해결 압박

전문가 "北 , 북미 대화 재개 위한 명분 확보 차원"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우호 관계를 강조하며 정상 간 톱다운 방식의 해결을 원한다는 메시지를 미국에 보냈다.


조선중앙통신은 24일 김계관 북한 외무성 고문이 담화를 통해 “의지가 있으면 길은 열리기 마련”이라며 “우리는 미국이 어떻게 이번 연말을 지혜롭게 넘기는가를 보고 싶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 고문은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친분을 설명하는 데 많은 부분을 할애한 뒤 “나는 이러한 친분관계에 기초하여 조미 사이에 가로놓인 모든 장애물을 극복하고 두 나라 관계를 보다 좋은 방향으로 전진시킬 수 있는 동력이 마련되기를 바라마지 않는다”고 희망했다.

미국에 대화를 촉구하는 듯한 김 고문의 발언으로 북미 실무협상이 재개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평가된다. 박원곤 한동대 교수는 “최종시한인 연말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북한도 미국과 대화를 재개할 명분을 확보하려는 차원으로 보인다”며 “북미가 오는 11월 중에 다시 만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박우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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