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차기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24일 밝혔다. 민주당 내에서는 ‘낡은 정치’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빗발쳤다.
표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사상 최악 20대 국회, 책임을 지겠다”며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해야 하는 국회, 정쟁에 매몰돼 민생을 외면하고 본분을 망각했다. 제가 질 수 있는 만큼의 책임을 지고 불출마 방식으로 참회하겠다”고 밝혔다. 이철희 의원이 지난 15일 불출마 입장을 밝힌 지 열흘 만이다. 이에 앞서 이석현 의원은 23일 경기도 안양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내년 총선에서 당선돼 7선이 되면 국회의장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했다.
민주당 내에서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왔다. 수도권의 한 의원은 서울경제와의 통화에서 “국회에 책임 있는 게 중진·다선 의원이고 당 지도부일 텐데 희망을 만들어야 할 젊은 초선 의원이 그만두는 게 가슴이 아프다”며 “부끄럽기도 하다”고 밝혔다.